3백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의 큰 줄다리기, '마두희축제'가 열립니다.
'풍년'과 '가정의 행복'을 걸고 수천 명이 대결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됐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흥겨운 꽹과리 소리와 힘찬 율동이 펼쳐지면 선수들이 거대한 줄을 들고 입장합니다.
관중 박수에 한층 고무된 선수들은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줄을 당깁니다.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나게 하는 큰 줄다리기의 핵심, 큰 줄은 제작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새끼줄을 꼬아 만드는 큰 줄의 전체 길이는 백50m 정도 되고, 무게는 20t이 넘습니다.
새끼줄은 울산과 경남 일대에서 구한 볏짚으로 만들었습니다.
서군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동군이 이기면 가정이 화목해진다는 큰 줄다리기는 누가 이겨도 좋은 공동체 대동놀이입니다.
[김성년 / 울산 중구문화원 사무국장 : 마두희 참가자는 울산시민 3천여 명이 접수했습니다. 태화강 둔치에서 성남동 시계탑까지 이동해서 ….]
이번 축제의 주제는 '함께하면 커지는 힘'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져 큰 힘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축제에는 공연마당과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도호부사 행진과 시민극단 행진이 마련되고, '마두희 새끼줄 꼬기' 와 '한복체험'도 방문객이 즐길 행사입니다.
[박태환 / 울산 중구청장 : 많이 준비했습니다. 함께 오셔서 직접 체험도 하시고 행복을 마음껏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줄을 당기거나, 보는 사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큰 줄다리기 축제는 단옷날을 끼워 오는 9일까지 열립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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