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총파업 ‘2500대’ 멈췄다…건설현장 ‘비상’

2019-06-04 96



민노총과 한노총,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5백 대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선포했습니다.

[현장음]
"무서워서 못 살겠다! 소형 타워(크레인) 철폐하라!"

민노총과 한노총, 양대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의 사용금지입니다.

[최동주 / 민노총 건설노조 부위원장]
"소형 타워(크레인)가 안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보통 징이 추락하거나 타워크레인이 전복됩니다."

정부의 관련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파업으로 전국 공사 현장에 있는 타워크레인 3천5백 대 가운데 약 2천5백 대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박건영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보시는 대로 타워크레인이 작동을 멈추고 서 있는데요. 양대 노조 측은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가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주장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워크레인 사용은 건설사들의 재량인 만큼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의 사용 금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양대 노조는 안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파업이 길어질 경우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입주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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