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시민 “유익한 시간”…‘홍카레오’ 2차 예고

2019-06-04 3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첫 합동방송 '홍카레오'가 공개됐습니다.

이견은 많았지만 그래도 말은 통했던 것 같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 시절 탄핵 등으로 당시 정부를 괴롭혔다고 인정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그땐 괴롭혔어요. 지금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죠."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더 심하다고 지적합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내가 걱정되는 게 퇴임 후에 안전하겠나?"

유 이사장은 토론 주제에 집중하라며 화제를 돌립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홍 대표님, 키워드에 집중해주시죠.(가만있어 봐.)"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질타하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통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약간 몇십 년 전에 흔히 보이던 그런 스타일 아닌가 걱정이 돼서…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잘못된 거 따지고, 잘하는 건 협조해주고 해야 할 때인데 그렇게 안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제가 김정일 김정은이라도 만들 거 같아요."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미국의 개입을 막고 유사시에 적화통일할 명분을 찾기 위해서 탄도미사일까지 만들었다."

자신들의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나는 불펜으로 물러나 있어. 주전 투수가 못하면 이제 불펜에서 또 찾아야 되겠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호시탐탐 선발투수가 망하기를 기다리고… "

유 이사장은 거듭 불출마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가만히 있어도 유 장관이 곧 등판하지 않을까?"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두 사람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2차 합동방송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영상제공: 알릴레오 홍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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