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광고 사이트 정조준…업소·회원들 추적

2019-06-04 2



경찰이 국내 최대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70만 명과 사실상 모든 성매매업소가 수사 대상인데, 후기를 쓴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염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입니다.

업소 이름과 연락처 등이 계속 새로 게시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성매매 업소를 종류별로 분류해놓고 이용 후기까지 볼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가입자만 70만 명에 달합니다.

가입자들이 광고와 후기를 보고 불법 성매매 업소를 찾아가는 구조입니다.

지난 5년 간 광고비 210억 원을 챙긴 운영 총책 등이 최근 붙잡혔지만,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일당들이 일본에 둔 서버를 이용해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일당 추적과 별개로 이 사이트에 광고를 한 성매매 업소 등을 6월 한 달 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성매매 업소 2천600여 곳이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업소를 다녀온 뒤 이 사이트에 후기를 남긴 회원들도 추적 중입니다.

[홍영선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후기 글을 함부로 쓰면 성매매를 하고 썼든 하지 않고 썼든 간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후기를 남긴 것만으로도 성매매 업소를 광고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사이트 가입자들이 실제 불법 성매매를 했는지도 가려낼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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