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한 구가 사고 유람선 주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인양 작업도 중요해졌는데요.
헝가리 경찰이 어제 음파 탐지 장비로 촬영한 사고 유람선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선체가 두 동강 나지 않도록 인양하는 게 관건입니다.
계속해서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파로 수중 물체를 탐지하는 장치, 소나를 통해 재현한 허블레아니 호의 모습입니다.
머르기트 다리에서 10m 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지점에 뱃머리가 하류로 향한 채 가라앉아 있습니다.
침몰한 선체의 정확한 위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소나 이미지와 GPS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양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 문제는 소나 이미지에서 검게 보이는 선체 가운데 부분입니다.
[야노쉬 허이두 / 헝가리 대테러청장]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헝가리 정부의 발표대로 선체 가운데가 훼손됐다면, 인양 시 선체가 두 동강이 날 수도 있는 상황.
우선 선체에 체인을 여러개 걸어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다만 검게 나타난 부분이 스캔이 되지 않았을 뿐, 파손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게 53톤 짜리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수 있는 200톤급 크레인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중 도착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7일에는 인양 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