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불황에 '리퍼브'가 뜬다 / YTN

2019-06-02 330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가 더욱 중요한데요.

특히 반품되거나 전시용 제품 등을 뜻하는 '리퍼브'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온라인몰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도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인정 씨는 최근 이사하면서 소파를 바꿨습니다.

200만 원에 달하는 유명 상표 제품이었지만, 반값이면 충분했습니다.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리퍼브'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조인정 / 서울 자곡동 : 동생 집에 가서 보니까 리퍼브랑 새 제품이랑 똑같더라고요. 거기다가 가격도 싸고, 배달오고 나서는 리퍼브라는 것을 까먹고 있어요.]

'리퍼브'는 새로 꾸민다는 뜻으로 반품된 제품이나 전시용, 재고 제품을 다시 포장해 판매하는 하는 걸 뜻합니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가격이 정상 제품보다 30~60% 정도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리퍼브 상품 구매를 똑똑한 소비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리퍼브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전 위주였던 상품 구성도 가구와 의류, 식품, 화장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한데 모은 창고형 매장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서동원 / 리퍼브 아울렛 대표 : 트렌드가 바뀌다 보니까 리퍼 상품 쪽으로 많이 오셔서 한 개 살 걸 가지고 두 개를 구매하기도 하고 금전적인 절약할 수 있으니까 선호하고 있고….]

온라인몰에다 리퍼브 제품 전문 쇼핑몰까지 등장해 젊은 소비자층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국내 리퍼브 시장 규모는 이미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값 쇼핑'이라 게 최대 장점이지만 '묻지마식' 구매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리퍼브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점도 있습니다. AS가 안 되는 제품을 구매해 고장 날 경우,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어, 구매 전에 AS 기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또 환불이 가능한지, 누군가 사용한 중고제품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리퍼브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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