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모레 기소...추가 수사는 '고심' / YTN

2019-06-02 70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모레(4일) 김 전 차관과 윤중천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윤 씨와 유착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전직 검찰 간부들에 대한 수사 개시를 놓고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을 모레(4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6일 구속된 뒤 한 차례 연장된 구속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데 따른 겁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에게서 1억 6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성 이 모 씨를 성폭행해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된 윤 씨도 함께 기소할 방침입니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윤 씨와 성범죄를 공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구속 이후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추가 의혹 확인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검찰은 과거 두 차례 검찰 수사가 부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 초기부터 박근혜 청와대의 외압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여 왔습니다.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기소하면서 주요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그동안 확인한 내용을 언론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새로 수사를 촉구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에 대한 수사를 놓고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과거사위는 윤중천 씨와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수사에 나설 만한 구체적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수사하지 않는다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사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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