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한 30대 긴급 체포…석달 전엔 아들 질식사

2019-06-02 1,232



지금부턴 국내외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숨진 남성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펜션에서 홀로 나올 때 가방 2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여성 고모 씨.

[고모 씨 / 피의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 "

거주지인 충북 청주시에서 붙잡혀 제주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과 함께 펜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고 씨만 펜션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고 씨는 자신이 예약한 펜션에서 가방 2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어 차를 탄 뒤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뒤 청주 집으로 향했습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펜션)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이 피해자의 유전자 DNA와 일치한다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3월 고 씨의 자택에서 네 살배기 아들이 질식해 숨진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숨진 아들은 고 씨와 재혼한 남편이 전 아내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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