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 장관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회담장에서 만나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8개월 만에 만난 한일 국방장관은 초계기 위협비행의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요, 한일 군사갈등이 사실상 봉합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장에서 만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8개월 만에 머리를 맞댄 두 정상은 군사 갈등으로 이어진 일본의 초계기 저공위협 비행을 논의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양국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며 재발 방지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앞으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발전시켜나가자는데 의견을 일치시켰습니다.]
이어 인접한 우방국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만남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회담 일정이 잡히면서 초계기 갈등이 사실상 봉합 수순에 들어가고, 군사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일본 측에서 저공위협 비행 인정했나요?) 그 부분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는 데는 모두가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비핵화 방안도 다시 한 번 강조됐습니다.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북한이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도록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7개월 만에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양측이 해·공군 직통전화 추가 설치와 재난구호협력 등 실질적 국방 교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 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시험발사를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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