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한 시청 건물에서 무차별적인 총기난사가 벌어졌습니다.
1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용의자.
시청에서 오랫동안 일한 직원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전음]
"문 뒤에 용의자가 있다. 무전 대기하라."
무장한 경찰들이 건물로 조심스레 접근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쯤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으로 무장한 채 건물로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제임스 서베라 / 버지니아비치시 경찰서장]
"용의자는 권총에 확장 탄창을 달고 희생자와 경찰, 건물에 총을 쐈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 역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에 대해 시청에서 오래 일했던 직원이었다는 것 외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기술자로 일했으며 평소 무언가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비 다이어 / 버지니아비치시 시장]
오늘은 시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날입니다. 처참한 범죄로 버지니아 비치 시민들에게 크나큰 슬픔을 안겨 줬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150번째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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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