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애도 분위기 속에 차분히 행사를 진행하면서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도 벌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여름을 앞두고 포항의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국제불빛축제'.
행사를 주최한 포항시가 올해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헝가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상황에 아무 일 없다는 듯 축제를 치르기 어려운 겁니다.
그렇다고 국내외 관광객이 이미 도착한 마당에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할 수도 없습니다.
고심 끝에 축제는 진행하되 애도 분위기 속에 최대한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포항 지진을 당해서 많은 시민이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 아픔을) 충분히 같이 공감하고, 가능한 추모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시작 전 묵념 하고 (구조를) 기원하는 등도 띄우고….]
탑승객 명단에 지역민이 포함된 지자체는 아예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는 이번 달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대전시도 토토즐 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파티를 취소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개장식을 열면서 늘 해오던 불꽃놀이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은 대신 선박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유람선과 해상케이블카 등을 대상으로 법규 준수 여부와 구명조끼 비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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