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은 험한 물살 탓에 오늘도 수중 수색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헝가리와 인접한 국가들에도 수색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늘 외교부에서는 대책본부 회의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일단 지금 상황으로서는 오늘 선체 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우선 지금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를 넘긴 만큼 현장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중단된 상태고요.
날이 밝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수중 수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속이 빠른 데다 물속 시야도 좋지 않고, 물도 많이 불어나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선체 인양 역시 크레인은 준비돼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또 주말에 구름이 끼고 돌풍이 예고된 만큼, 당장 수색 작업에 진척이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 설명입니다.
정부는 우선 날이 밝는 대로 헝가리 측과 수색 진행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가, 헝가리와 인접한 국가에도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정부는 실종자들이 다뉴브 강을 따라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에 수색 인력과 경비정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다뉴브 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있는 '철문' 댐 부근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된 사례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외교부는 루마니아 당국에 수색과 구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이곳 외교부에서 중대본부 대책회의를 진행합니다.
우선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 49명을 파견한 정부는 상황에 따라 대응 인원을 증가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구조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현지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전문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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