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수두룩...금리 인하 초읽기 / YTN

2019-05-31 74

한국은행이 갈수록 커지는 금리 인하론 속에서도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와 고용 부진에 빠진 우리 경제,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시장 악화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조금이라도 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인하론'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결정은 이번에도 동결이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인 데다가,

하반기에는 수출과 투자, 소비 모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상저하고'가 예상되는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금리 인하에 섣불리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어제) : (가계 대출 증가세가) 최근에 둔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금융 안정 상황은 한두 달 내, 아주 단기간 안에 해결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통상 소수의견은 통화정책 변화의 계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외 기관이 한목소리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권고한 점 역시 한국은행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하거나 기대와 달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 상황을 다시 점검할 예정입니다.

7월에도 경기 회복의 신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결국 하반기에는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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