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고 토닥이고 ‘침통’…헝가리 출국한 탑승객 가족들

2019-05-31 111



유람선 탑승객의 가족들이 속속 부다페스트로 떠났습니다.

믿기 힘든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막 넘긴 늦은 밤.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려고 유람선 탑승객 가족들이 속속 공항에 도착합니다.

연락을 받았지만 믿어지지 않는 현실.

사고를 당한 가족을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위로의 말조차 건네기 힘든 상황.

공항으로 배웅 나온 가족들은 말 없는 포옹으로 떠나는 이를 다독입니다.

출발 직전까지도 추가 구조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침통한 표정으로 함께 출국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씁니다.

[여행사 인솔 직원]
"전체적으로 쇼크를 받으셔서. 심정적으로 힘드셔서… "

오늘까지 출국한 유람선 탑승자 가족들은 모두 44명.

5개 항공편에 나눠타고 순차적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장 늦게 출발한 일행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아침 쯤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여행사 측은 직원들이 현지에서 숙소와 식사 등 탑승객 가족의 체류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출국 의사를 밝힌 유람선 탑승객 가족 5명도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용균
영상편집 이혜리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