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내 일처럼 안타까워했고, 교민들은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다페스트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들은 사고 소식이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예진 / 부다페스트 여행객]
"남 일 같지가 않고 빨리 좀 날씨도 좋아지고 해서 배도 빨리 인양하고 실종자들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현지 교민들도 마음을 졸이며 구조작업에 진전이 있기만을 고대했습니다.
[이길호 / 부다페스트 교민]
"빨리 좀 구조작업이 원활히 진행돼서 (사고) 피해자들도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고… "
사고 수습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팔을 걷어부친 교민들도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교민은 한국에서 올 유람선 탑승객 가족에게 제공할 도시락 준비를 맡았습니다.
[현지 한식당 관계자]
"지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계실 것 같아서,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람들 그런 사고니까… "
이미 구조된 생존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국인 의사도 있습니다.
[현지 한식당 관계자]
"지금 여기에서 (개업한) 한국 의사인데 지금 (사고 수습) 현장에 지원 나가계신… "
SNS에는 사고수습에 필요한 "통역 자원봉사에 나서자"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동참 의사를 밝힌 현지 교민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