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름답던 다뉴브 강변은 지금은 눈물과 비통함에 휩싸여 있습니다.
실종된 우리 관광객 19명의 구조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지 기자, 현재 구조 작업에 진척이 있습니까?
[기사내용]
네, 이곳의 날씨는 바람이 약간 불지만 화창하게 개였는데요.
실종자 수색을 위한 배들만 떠다니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중 50대 여성 2명의 신원만 확인됐는데요.
현재 헝가리 대테러청은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빠른 유속으로 떠밀려 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의 수색 구조대의 도움도 받고 있는데요.
하류로 흘러가면 구조작업이 어려울 수 있고 루마니아 댐 부근에서 구조된 사례도 있어 정부 당국이 협조를 구한 상탭니다.
질문)김민지 기자, 실종자 가족들도 곧 도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구조 작업은 어떻게 됩니까?
네, 최근에 내린 비로 다뉴브강 수위는 5미터를 넘어섰고 유속도 빠른 상황인데요.
때문에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현지 주민들도 많이 나와,안타까움 표정으로 구조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구조되길 기도하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 출발한 실종자 가족들은 약 1시간 뒤 쯤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하는데요.
현지에 대기하고 있는 정부 대책반과 만나 지금까지 수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해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