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면전 질책…강경화 장관 7월 교체설 확산

2019-05-30 8,861



고위 외교관이 공직을 떠나는 징계를 받으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강 장관의 7월 교체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을지태극 국무회의 (어제)]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전에서 질책하자 강 장관 교체설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금 강 장관의 거취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사과한 만큼 강 장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동북아 외교에서 한국 외교가 고립되고 있다는 비판도 교체설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이나 언론의 비판에 떠밀려 교체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교체하는 7월 말에 함께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과 트럼프 대통령 방한 등 마무리해야 할 외교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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