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유람선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수색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직접 통화해서 실종자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47분부터 15분 동안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헝가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군과 해경·소방청 등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다며,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해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숨진 한국인들의 유해 송환과 부상자 치료 등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고 오르반 총리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잠수부와 의료진 2백여 명이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물리적인 구조 활동뿐만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 외교부·국방부·행안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수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외교부와 국정원 할 것 없이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자 지원을 도우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헝가리 총리와의 통화 역시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 강에 구조와 수색 인력이 최대한 빨리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외교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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