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만취 뺑소니범...'고장 난 안개등'에 덜미 / YTN

2019-05-28 1,515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20대 여성이 도주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차량 안개등이 단서가 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지나갑니다.

도로 위엔 누군가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2일,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29살 A 씨가 보행자를 치고 도주한 겁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30대 남성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 씨는 2km 정도 떨어진 집까지 그대로 내달렸습니다.

뺑소니 차량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안개등에 주목했습니다.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져 안개등이 고장 난 차량을 찾아냈고, 5시간 만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석동수 / 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사고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의 우측 안개등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그 차량 위주로 CCTV를 분석해 주거지에 주차된 차량을 확인 후 긴급체포한 겁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7%.

사고를 당한 행인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주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52817500643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