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중공업 분할 문제를 다루는 주주총회장을 노조가 점거하면서 2년여 만에 노사 간 마찰이 재발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분할 문제를 다루는 주주총회가 열릴 한마음회관.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주총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벌이던 부분 파업을 전면 파업으로 확대했고, 주총 개회 자체를 막기 위해 주총장 점거 농성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형균 / 현대중 노조 정책실장 : 불가피하게 주주총회장을 점거함으로써 회사의 태도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점거하게 됐습니다.]
앞서 사측의 주총 예고에 반발해 회사 본관 진입 시도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노조원과 회사 직원 등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과 경제, 시민 사회단체가 물적 분할로 생기는 중간지주회사의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범시민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영남지역 노동자대회를 포함한 노동계의 연대 투쟁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예정한 데로 주주총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법원으로부터 노조가 주주총회를 방해하지 말라는 일부 인용을 받아 낸 회사 측은 경찰에 주주총회장 시설물 보호와 조합원 퇴거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충돌 사태 책임을 물어 노조지부장 등 집행부 40여 명을 업무방해와 상해죄로 고소했습니다.
2년 전 사업 분할을 위한 주총 때도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터라, 경찰이 배치된 한마음 회관 주변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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