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주주총회장 점거 밤샘 농성 / YTN

2019-05-27 28

회사 물적 분할을 하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한마음회관 1층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마음 회관 안에는 노조원 3백여 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고, 또 다른 노조원 3백여 명이 건물을 둘러싸고 외부 접근을 막으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3개 중대 2백여 명을 한마음회관 인근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기습 점거는 법원이 오는 31일 오전 8시부터 노조의 주총 방해행위를 금지하자 주총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회사 본관 진입 시도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노조원 7명과 회사 직원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부터 주총 당일까지 점거와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 참가 노조원이 천여 명으로 조업에 지장은 없다고 밝히고, 경찰에 주주총회장 농성자 퇴거를 요청한 데 이어, 직원 폭행자를 고소할 방침입니다.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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