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부화한 갑오징어를 전 주기에 걸쳐 양식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갑오징어 양식기술은 민간 양식기업에 양도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서식하는 갑오징어.
1983년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한 해에 6만여 톤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10분의 1수준인 6천여 톤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갑오징어는 소매가격으로 한 마리 값이 2만 원을 넘어서는 등 고급 수산물이 됐습니다.
이처럼 갑오징어의 자원 고갈을 막고 어민들의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이 갑오징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식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서장우 / 국립수산과학원장 : 작년부터 갑오징어 양식기술 개발연구를 시작하여 인공 종자 생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 먹이를 밝혀내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인공 부화한 어린 갑오징어를 어미로 키운 뒤 다시 알을 받아 부화시키는 전 주기적 양식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박광재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 연구관 : 초반에는 상당히 좀 성장이 느리지만 나중에는 한 달이면 배 정도 크는 그런 속도를 보이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가면 갈수록 경제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키운 갑오징어는 도매가격으로 1㎏당 만 원에 판매할 경우 1㏊ 양식 면적에 1억3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이번에 개발한 양식기술을 전남 해남의 민간 양식장에 이전하고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여 마리를 넣어 대량양식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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