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 대출·상장 사기 정황 수사...삼성 '컨트롤타워' 겨냥 / YTN

2019-05-27 19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출이나 상장 과정에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한 사기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회계 증거를 조직적으로 은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옛 미래전략실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기 대출 혐의까지 살펴보게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검찰은 회계부정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그렇게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해 진행된 대출과 상장 역시 사기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로 4조5천억 원대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고 판단했는데요.

분식회계로 기업가치를 부풀려서 결국에는 정부와 투자자를 속인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일단 삼성바이오에 대출을 내준 시중은행들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적절한 대출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 상장 때도 부풀려진 재무제표가 사용된 것을 포착하고,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인정될 경우 뒤따르는 대출이나 상장 사기 규모만 최소 2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이 분식회계와 관련해 지난 2015년 합병 전 옛 제일모직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안진과 삼정 등의 회계법인은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 가치를 3조 원 안팎으로 평가했는데요.

회계법인들이 아무런 실사 없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아예 사업 자체가 '유령사업'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제일모직의 가치가 높을수록 이재용 부회장이 유리한 구조였던 만큼, 회계법인들의 평가에 삼성 측이 개입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가 지난주 구속 위기를 피했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 영향은 없을까요?

[기자]
네, 지난주 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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