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민 간 재미교포 케빈 나 선수가 PGA 투어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만삭의 아내와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거둔 우승이라 기쁨은 더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절정의 퍼트 감각으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잇달아 홀컵 안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전후반 한 개씩 보기를 범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결국, 마지막 홀 3.5m짜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완벽한 3타 차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PGA 투어 생활 15년 만에 거둔 세 번째 우승, 통산 상금은 3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케빈 나는 우승을 확정한 뒤 그린으로 뛰어나온 딸 소피아와 만삭의 아내를 얼싸안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빈티지 스타일의 고급 승용차를 11년간 동고동락한 캐디에게 선물했습니다.
[케빈 나 / PGA 프로골퍼 :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이 골프장에서 우승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마침내 이뤄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두 번째로 우리 선수들이 한 명도 10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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