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5월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사실상 6월 국회로 공이 넘어가게 됐습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그제 여야 교섭단체 3당 접촉 이후 협상에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아직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편 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합의 처리하는 내용을 명문화하자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거나 논의를 시작하자는 문구로 갈음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5월 추경안 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여야 협상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상과 국회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6차 장외 집회를 열였던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를 철회하고 사과해야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이 무능한 정권 밑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선결 조건이 해결되면 국회로 들어가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맥주 회동'을 하면서 국회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지만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국회법상 짝수 달에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 다음 달 1일에는 6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전체를 처리하자는 민주당과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등 재난 추경만 분리하자는 한국당 입장이 엇갈려 또 다른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유출 의혹에 이어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정 전 의원이 입장을 냈군요?
[기자]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글을 올리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청와대 브리핑이 있던 다음 날 녹화가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발언한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확인했고 양 정상 발언이 인용 부호로 서면 정리됐기 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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