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한미 정상 통화록 유출 얘기입니다.
조금 전 외교부 수장인 강경화 장관이 이 사건을 "의도적인 유출"로 규정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공익 제보는 전혀 아니다라면서 엄중 처벌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미대사관 외교관이 의도적으로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기밀을 그렇게 대외적으로 유출을 할 때는 그리고 여러 가지 지금 1차적인 조사를 봤을 때, 그게 의도가 없이 그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통화 유출은 공익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익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혀 그런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별도의 연락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파리 현지 기자간담회에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외교부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 예고한 겁니다.
외교부 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실망감은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당 외교관의 능력과 윤리의식이 상당했다 생각해왔는데 "신뢰가 져버려졌고 스스로도 리더십에 부족한 점이 없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외교부의 연이은 구설로 조직 사기가 저하됐단 지적에는 "실수의 경중을 따져 문책하는 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법"이라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