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에 도착하기 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제재 위반을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어서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일 정상회담 사전협의에 들어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일본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고위 관리가 제재 위반을 말한 것은 처음입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탄도 미사일 여부에 대해 여전히 분석중이라고 한 한미 군 당국과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미 국방부에서는 핵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 미사일을 한반도 전술핵의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터 판타 / 미 국방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출처: VOA)]
"현재 우리가 실제로 논의하고 있는 가장 작은 것은 해상 순항 미사일입니다."
전문가들은 판타 부차관보의 발언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한반도 인근의 이지스함이나 핵추진 잠수함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핵무기의 공격력을 다양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보내는 하나의 경고의 시그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말을 아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핵 억지력 확장은 한반도 비핵화 기조와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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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