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이 오늘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흡연 증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출시 2년 만에 관련 제품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한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장에 풀렸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하루 물량이 다 팔렸습니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가격이 절반 또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보니 찾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청소년 흡연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 제품 판매 이후 고교생 흡연율이 2017년 11.7%에서 2018년 20.8%로 1년 만에 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우선 다음 달까지 청소년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장치를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 / 건강정책국장 : 신종담배와 관련된 정보를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감시단을 구성해서 온라인 등에서의 담배의 불법적인 판매 등을 더 차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어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2.2%에서 올해 1분기 11.8%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건강증진법을 개정해 궐련형 전자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 흡연 때 사용하는 전용기기를 규제대상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자담배 흡연 전용기구에도 경고 그림과 문구 부착을 의무화하고 흡연 전용기구에 대한 광고나 판촉행위도 금지할 계획입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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