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날씨였습니다.
서울의 첫 폭염특보는 지난해 보다 한 달이나 빨랐고,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오늘밤 열대야까지 찾아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히 쏟아지는 햇살 아래, 세종대왕 동상 주변 온도는 5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40도 넘는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오늘과 내일 서울지역 낮최고 기온이 33도가 넘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한 달 빠른 겁니다.
[김지윤 / 서울 중랑구]
"땀도 많이 나고 지구 온난화를 실제로 느끼는 것 같고 7월되면 얼마나 더워질지… "
[이수민 / 대구 수성구]
"숨이 차고 답답해서 나가기가 싫어요. 너무 걱정돼요. 여름이 이렇게 빨리와서… "
오늘 낮최고 기온은 서울이 33.4도 대구 34.5도 대전 32.7도를 비롯해 춘천 33.5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폭염특보와 함께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졌으며 경기 가평이 낮최고 36.1도를 나타내 가장 더웠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폭염 저감시설도 일찌감치 가동됐습니다.
[배유미 기자]
"이런 물안개 발생 장치는 주변 기온을 3~5도 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지역은 오늘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열대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6월까지 이런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한여름 폭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민석 이승훈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