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트럼프 접대' 준비에 비상 걸린 日 경찰 / YTN

2019-05-23 45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경찰이 경호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흘이나 되는 방문 기간에 스모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외부 일정이 잡혀있는데 벌써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새 일왕이 즉위한 뒤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귀한 손님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일본 경찰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우라 마사미쓰 / 경시청 경비총감 : 경호 경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찰의 위신을 걸고 경비해야 합니다.]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정은 일본식 씨름인 스모 경기 관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스모 경기를 보러 가게 돼 매우 흥미롭습니다.]

만 명 가까운 일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사방이 뻥 뚫린 자리에 두 정상이 노출되는 만큼 경호로서는 최악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라운딩이 예정된 골프장 상공에 헬기가 떠다닙니다.

넓은 지역의 경계 태세를 미리 점검하는 겁니다.

일본 경찰은 두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비공식 저녁 식사에도 신경을 잔뜩 쓰고 있습니다.

도심 번화가의 한 구이집에서 예정된 행사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삼엄한 경호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접대를 위해 경찰력을 쏟아붓는 것에 대해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택시 운전사 :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불편하네요. 막히고 또 막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3박 4일 머무는 동안 도쿄 경찰의 절반 정도인 2만여 명이 경비업무에 투입될 예정인데, 그로 인한 치안 공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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