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복귀 부인했지만…조문행렬은 대선 주자급

2019-05-23 18,070



이번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이 주도했지만 정작 유시민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거듭된 정치복귀 부인에도 그는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모친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 서동필 여사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자 자 자. 타시죠."

유 이사장은 "어머니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며 팬클럽 사이트에 글까지 올렸지만, 조문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유시민 이사장 하고 저하고는 형제처럼 이렇게 지내고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 유은혜 사회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제가 이 집안에 대부분 다 알아요. 유시주 씨 그렇죠? 옛날 희망제작소 소장 부임을 했고…"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대통령께서) 따로 애도를 어떻게든 표하실 겁니다."

유 이사장의 대선 출마를 요청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어제)]
"정치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리고 저는 이제 유시민 선배한테 말을 아껴야 돼요. 제가 말을 아껴야 돼요."

모친의 빈소는 문재인 대통령 조화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근조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서동필 여사가 말하고 유 이사장을 비롯한 자식들이 쓴 책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가 답례품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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