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이 주도했지만 정작 유시민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거듭된 정치복귀 부인에도 그는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모친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 서동필 여사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자 자 자. 타시죠."
유 이사장은 "어머니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며 팬클럽 사이트에 글까지 올렸지만, 조문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유시민 이사장 하고 저하고는 형제처럼 이렇게 지내고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 유은혜 사회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제가 이 집안에 대부분 다 알아요. 유시주 씨 그렇죠? 옛날 희망제작소 소장 부임을 했고…"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대통령께서) 따로 애도를 어떻게든 표하실 겁니다."
유 이사장의 대선 출마를 요청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어제)]
"정치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리고 저는 이제 유시민 선배한테 말을 아껴야 돼요. 제가 말을 아껴야 돼요."
모친의 빈소는 문재인 대통령 조화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근조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서동필 여사가 말하고 유 이사장을 비롯한 자식들이 쓴 책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가 답례품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