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강원도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이 다음 달 1일 일반 시민에 개방됩니다.
DMZ 내 감시초소인 GP가 민간에 공개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책문이 열리며 차량이 들어갑니다.
비상주 감시초소, GP가 민간에 개방된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감시초소가 있는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초소 안에는 철모와 탄피, 유품 등 전쟁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감시초소에서 고개를 북쪽으로 돌리면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홍성운 /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 : 이 철원 구간은 분단의 상흔과 전쟁의 아픔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여기 와서 6.25 때 일어났던, 젊은이들이 쓰러져 간 아픔도 느끼고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런 것도 느끼면서...]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출발해 남측 철책을 따라 이동해 화살머리고지 위 감시초소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총 15㎞ 구간으로 3시간가량이 소요됩니다.
정부와 군은 차량과 도보로 이곳을 둘러볼 관광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욱 중령 / 민군작전장교 : 안내 통제 요원 2명이 함께 이동하면서 안내와 통제, 응급조치를 담당하게 되고 더불어 군 경호 병력이 후방에서 함께 이동하면서 비상시 발생할 우발 상황에 대해 조치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탐방 신청을 받고 있고, 추첨을 통해 뽑힌 시민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견학할 수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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