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가로채기 수법에...의심해도 속는 '보이스 피싱' / YTN

2019-05-22 17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대겸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화 몇 통, 불과 몇 분 만에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빼가는 보이스 피싱,날이 갈수록 수법은 더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악성 앱을 이용해 신고전화를 중간에 가로채기까지 하는데 50대 여성이 이 수법에 속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대겸 기자와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실 보이스피싱, 조심하자, 조심하자 하면서도 옆에서 당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순간적이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먼저 이 사건 내용부터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2월입니다. 50대 여성 김 모 씨는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 한 통을 받게 됩니다. 이 문자를 받을 당시에 김 씨는 생활자금이 굉장히 필요하던 때였습니다. 평소보다 2배나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이 말에 솔깃해져서 김 씨는 문자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됩니다.

김 씨가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냐고 묻자 기존에 있던 빚을 갚으면 저렴한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민행복기금이니 의심하지 말라고 이렇게 안심하라는 말도 붙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신용도를 올려줄 테니 빚을 갚으라고 속여 2000만 원을 가로채게 된 겁니다.


사건 개요만 봤을 때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인 것 같은데 김 씨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돈을 갚는다고 해서 신용도가 바로 올라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김 씨도 이 부분이 가장 의심스러워서 전화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고 평소에 알고 있던 은행 대표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김 씨와 방금 전까지 상담전화를 한 똑같은 직원이 전화를 받고서 김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그 내용은 전혀 의심할 필요 없이 정부에서 지원되는 거니까 잘 따라와주기만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이제 말을 하더라는 겁니다.


은행 직원인 것처럼?

[기자]
맞습니다. 워낙 자연스럽게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은행 직원인 척 행세를 하니까 김 씨도 마음을 놓고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돈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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