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주춤'...금리 인하 요구 더 커진다 / YTN

2019-05-22 68

지난 1분기 가계 빚 증가 폭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더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의 벽을 허문 가계 빚!

하지만 증가 폭 자체는 갈수록 둔화하더니, 지난 1분기에는 1년 전보다 3조 3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9분기 연속 둔화이자,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최소 확대 폭입니다.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대금 등을 말하는 판매신용 모두 증가 폭이 완화됐는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판매신용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서유정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관리 지표 도입 등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정책이 지속되고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립니다.

수출과 소비,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는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 빚 증가 폭이 둔화한 것 역시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득 증가보다 빚이 빠르게 늘고 있고 가까스로 안정된 부동산 시장이 또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일단 다음 주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주요 기관이) 잇따라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낮은 물가 상승률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처럼 경기와 물가 측면을 고려하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역성장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면, 결국, 하반기에는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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