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은 압류 화물선 반환하라"...美 사실상 일축 / YTN

2019-05-22 23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미국의 자국 화물선 압류 조치를 불법 행위라고 공개 비난하며 즉각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하며 사실상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국이 압류한 화물선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10시15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자산인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것은 불법 무도한 행위라며 화물선의 즉각 반환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 / 北 유엔 대사 : 미국은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강제적으로 압류하면서 불법적이고 극악무도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미국은 극악한 행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지체 없이 화물선을 반환해야 합니다.]

15분간 영어로 진행된 북한대사의 기자회견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를 비판하는 한편 유엔 무대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여론의 환기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대사는 미국의 행위는 최대의 압박을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계산이라며 새로운 북미 양자관계 구축을 위한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희망과 정신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를 싸잡아 비난하며 유엔헌장과 관련 국제법에 비춰봐도 국가 주권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 대사가 회견문 발표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질문도 받았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김 대사는 15분 회견 뒤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이나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 등에 대한 답변은 회피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하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김 대사는 오늘은 화물선 압류 사건과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라며 다른 질문들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밝힐 기회가 또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사는 다만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총괄적 답변으로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를 인정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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