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시설 5곳...1~2곳만 폐쇄 원해 회담 결렬" / YTN

2019-05-21 8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시설은 5곳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비롯한 한두 곳만 폐쇄하려 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겁니다.

워싱턴 특파원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불발 당시 상황을 밝혔군요?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다시금 꺼내 들었습니다.

당시 회담장을 떠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건데요, 이건 예전에도 말한 내용이죠.

그러면서 북한은 핵시설 한두 곳만 폐쇄하려 했는데, 실제 핵 시설은 5곳이나 되기 때문이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나머지 3곳은 어쩔 거냐" 라고 물으며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파악해 북한에 제시한 핵시설이 '5곳'이라는 수치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에 여러 핵시설을 내밀며 '영변+α'의 폐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죠.

당시 "북한은 미국이 핵시설 여러 군데를 내밀자 놀란 것 같았다"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언급한 한 두 곳은 어디이고, 미국이 내민 북한 핵 시설 5곳은 어디 어디인지가 알려졌습니까?

[기자]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폐기 의지를 밝힌 핵시설 한두 곳은 잘 알려진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 실험장으로 추정이 됩니다.

영변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미 협상에서 '영변+α'를 꾸준히 제기해왔고, 북한도 당연히 폐쇄 의지를 밝힌 시설이죠.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해 5월 외국의 취재진 참관하에 공개적으로 폭파한 곳입니다.

나머지 시설은 미국이 정찰위성 등으로 추가 파악한 것일 텐데요 핵무기 원료를 만드는 우라늄 농축시설 등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평양 외곽인 평안남도 남포시 천리마 구역에 위치한 강선 단지를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핵시설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고요,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평안북도 태천, 자강도 희천 등의 핵시설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은 무엇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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