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경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맥주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회 안이 아닌 바깥 만남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건데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꼬인 정국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들 오늘은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저녁 8시 국회 앞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회동은 조금 전인 9시 40분쯤 끝났는데 합의문 도출이나 임시회 소집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회동은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자리였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야당 목소리를 경청해서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으로부터 정치는 제자리를 찾고 또 출발해야 하는 만큼 급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소통 부족으로 국회 파행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희망을 드리는 것은 국민들이 가장 아파하시는 것을 같이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께서 아파하시는 것은 역시 경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자리가 새로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다 풀어놓고 대화를 시작하고 거기서 좋은 우리 희망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상견례 차원인 오늘 회동에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을 둘러싸고 여야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법안 처리뿐 아니라 오는 29일로 국회 예결위원회 위원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조속히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여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을 사과해야 한다면서 '묻지 마 추경'이 아니라 포항 지진이나 미세먼지 대책 등이 담긴 재해 추경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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