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로 이름난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에 봄꽃 6천만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봄꽃을 즐겼습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 꽃단지가 촉촉이 젖어 있습니다.
지난밤까지 내린 봄비에 꽃은 더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붉은색 꽃양귀비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강렬한 태양 빛을 뿜어댑니다.
소담스러운 안개꽃, 푸르고 하얀 수레국화, 보이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홥니다.
[성영순 / 부산 동래구 사직동 : 비가 너무 많이 와 꽃을 볼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바람도 불고 햇볕도 없고 상쾌하고 좋습니다.]
꽃밭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봄바람을 타고 퍼지는 꽃향기에 취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태화강 지방정원'에는 10여 종의 봄꽃 6천만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꽃밭 뒤로는 이렇게 지난해 정원박람회가 열렸을 때 조성된 유명작가의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꽃단지 옆으로 흐르고, 보기만 해도 초록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대나무 숲도 10리나 펼쳐져 있습니다.
[박태홍 / 울산 중구 태화동 : 다양하고 많은 꽃이 넓은 곳에 있어서 애들이 보고 배우기 참 좋은 것 같고요. 어른도 기분 전환하기 좋은 것 같아요.]
비를 만나 더욱 싱그러워진 '태화강 지방정원'은 봄의 정취를 한데 담은 선물 같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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