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를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정치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518 기념식에 함께 자리했던 조국 민정수석이 한 영화의 대사를 인용해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지 말자” 이렇게 거들었습니다.
5.18 진상규명과 폄훼 발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과는 더이상 협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은 손영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어제)]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짝짝짝)"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은 기념식에서 대통령을 목메게 한 건 자신의 잘못이라며 관련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생활의 발견’ 대사를 인용해 "우리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5.18을 폄훼하고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또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했다 정족수 미달로 불발된 '대통령 개헌안'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현행 헌법의 3·1운동과 4·19혁명 계승 이외에도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개헌안의 내용을 강조한 겁니다.
여당인 민주당도 5.18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아직도 자유한국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서 구성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지우는 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김재평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