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자 골프 신인왕 함정우 선수가 1년 전의 아픔을 씻어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김지현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골프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 마치 타이거 우즈처럼 차려입은 함정우가 마지막 우승 퍼트를 마친 뒤 환호성을 지릅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버린, 감격의 생애 첫 우승입니다.
더구나 지난해에도 선두에 나섰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바로 그 대회에서, 이번에는 당당히 정상을 지켜내 기쁨이 더했습니다.
함정우는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고, 앞으로 4년 동안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함정우 / 13언더파 우승 : 13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우승)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홀아웃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 게 우승을 만든 것 같아요.]
함정우와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이수민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정지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50번째 생일을 맞은 최경주는 마지막 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2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골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김지현이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전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덜었습니다.
전날 16강과 8강에서 박인비와 조정민 등 우승후보들을 모두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김지현은, 4강에서 이름과 나이가 모두 같은 동명이인 김지현을 꺾었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김현수를 6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일본 여자 투어에서는 김지현과 같은 한화 골프단 소속의 이민영이 신지애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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