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가득 메운 붉은 꽃양귀비의 향연 / YTN

2019-05-19 763

경남 하동에는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도 아랑곳없이 꽃양귀비를 보기 위해 많은 분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오기자 뒤로 꽃양귀비가 정말 예쁜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꽃양귀비가 활짝 폈습니다.

붉은 꽃이 황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보슬보슬 비까지 내려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비는 아랑곳 없이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꽃밭과 둑길을 걸으며 봄여름 사이의 정취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 25만 제곱미터 들판은 온통 꽃양귀비로 채워졌습니다.

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된 것 아니냐고 의아해하실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곳에 핀 꽃양귀비는 화초용으로 아편을 추출하는 양귀비와 다른 종류입니다.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와 차이를 말씀드리면 화초용 꽃양귀비는 꽃대가 솜털로 덮여있습니다.

또 잎과 꽃대, 열매에서 하얀 진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 꽃양귀비를 심은 이유도 있습니다.

특색있는 경관 작물을 심어 농촌을 아름답게 가꾸고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한 경관보전 직불제에 따라 벼대신 꽃을 심은 건데요.

한적한 시골 마을이 봄이면 꽃양귀비가,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하동군의 대표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양귀비 축제는 전망대 주변에 유럽과 아메리카 양귀비를 심어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또 다양한 무대 공연과 함께 꽃잎 떡메치기와 코스모스 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지난 17일 시작한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하동 북천에서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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