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재조사가 진행된 '장자연 사건'의 최종 결과가 조만간 발표됩니다.
고 장자연 씨를 둘러싸고 10년 동안 계속된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실 수사 논란 속에 장자연 씨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 발생 9년 만인 지난해 재조사가 결정됐고, 대통령까지 나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3월) :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결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후 활동 기한을 연장하며 1년 넘게 이어진 조사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됩니다.
검찰 과거사 조사단은 앞서 250쪽 분량의 최종 보고서를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조사단은 '장자연 사건' 관련 의혹을 12가지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이를 검토한 위원회는 수사를 권고할 내용과 진상규명에 실패한 부분 등을 판단합니다.
우선, 장 씨 전 소속사 대표의 위증 혐의는 권고가 이뤄져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술접대 강요나 성폭행 등의 의혹은 수사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났기도 했지만, 조사단은 수사 권고에 필요한 핵심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예를 들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관련 의혹의 경우, 장 씨와의 만남이 있었다는 정황은 찾았지만,
그 만남이 강요된 접대라는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물에 의한 성폭행이 의심된다는 이른바 특수강간 의혹도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희 /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단원(지난 13일) : 수사를 하라고 할 정도는 못 되지만, 자료를 받아서 수사 개시 여부를 검찰이 좀 판단해 달라….]
이와 달리 조사단은 과거 부실 수사 의혹 등에 대해선 상당한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조사를 통해 '장자연 사건'의 진실이 얼마나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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