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과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방송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다룬 영화를 사흘째 방영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편성까지 바꿔가며 방영한 데 대해 반미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에서 북한군을 지원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생사와 이별을 다룬 영화 '기습'.
[현장음]
"(우리가 적군 두 개 사단을 철저하고 완전하게 소멸시킬 수 있을지는 너희 돌격대에 달렸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다"는 뜻의 대표적 '항미원조' 영화입니다.
중국 CCTV가 오늘밤 기존 편성표까지 바꿔가며 이 영화를 방영하기로 했습니다.
어제와 그제도 6·25 전쟁을 다룬 '영웅아녀'와 '상감령'을 긴급 편성했는데,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관영 CCTV가 방영 계획을 바꾸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미 감정을 선동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9일 중국은 미국의 주요 대중국 수출품목 중 하나인 돼지고기 3200여 톤의 수입을 취소했습니다.
[앤디 앤더슨 / 미 서부 농업무역협회장]
"중국 고객들은 미국 농산품이 좋아서 구매하고 싶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관세가 25%로 인상돼 큰일입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의 축산 농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