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추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한다는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수입국을 일본과 유럽연합이라고 콕 집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오는 11월까지 유예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안에 미 무역대표부가 협상 결과물을 보고하게 했고, 합의를 못 이루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일본과 유럽연합을 겨냥하며 고율 관세 카드를 흔든 셈입니다.
한국차에 대한 관세 면제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정된 한미FTA와 새로운 미국·멕시코· 캐나다 협정(USMCA)이 국가안보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를 긍정 평가하며 한국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한미FTA를 개정한 만큼 한국은 232조 조치 대상이 되선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계속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고율의 철강 관세를 폐지하고, 그에 대해 양국은 대미 보복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캐나다, 멕시코와 막 합의에 이르러 미국 상품을 두 나라에 관세 없이 수출하게 됐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하지 않고 미중 담판과 일본·EU와의 무역 협상에 전력 질주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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