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대량으로 취소했습니다.
미국 축산업에 타격을 줘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흔들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최근 미국산 돼지고기 3천2백여 톤의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취소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트윗을 올린 직후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절실한 중국의 수입 취소는 의외입니다.
돼지고기 값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오르고 있어 물량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샤천펑 / 중국 돼지유통 전문가 (지난 10일) : 생돼지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입 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날 것 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축산농가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 규모는 적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피해가 클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콩을 비롯한 다른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이나 취소도 예상됩니다.
최고 25%씩의 보복 관세도 2주 정도 뒤면 실제로 부과가 시작됩니다.
무역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미중 간의 수출입이 축소되면서 세계 교역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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