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 속에서 먼저 보셨는데 왜 이렇게 전두환 비석은 광주 5.18 자유공원에서 거꾸로 뒤집혀 있는 걸까요?
이유가 무엇인지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석 얘기로 여쭈어볼까 합니다.
원래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무차별 진압 작전을 수행했던 11 공수여단 정문 앞에 있었던 것인데 지금 보면 자유공원으로 이동을 했거든요. 일단 왜 거꾸로 뒤집혀 있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전두환의 광주 진압 학살을 기리는, 말하자면 그러고 나서 대통령 전두환의 말하자면 치적, 업적을 찬양하는 비석이잖아요.
그런 비석이 있다는 것을 11공수여단 측에서 알려왔고. 이 역시 후세대 교육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걸 없애기보다는 5.18 자유공원에 옮겨서 교육용 기념물로 사용하자라고 하는 취지고요.
다만 그것을 똑바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5.18 자유공원에는 5.18 당시 시민들과 시민군을 가두었던 영창이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영창 옆에는 5.18 재판을 진행했던 군사법정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다가 전두환 비석을 똑바로 세울 수는 없는 거고요, 일단. 없애기보다는 가지고 와서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미에서 거꾸로 세워놓은 것이죠.
오히려 없앨 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역사 교육의 상징물로 거꾸로 세워놓는 게 낫겠다, 이렇게 판단하셨다는 얘기군요?
[인터뷰]
그렇죠.
혹시 비석을 거꾸로 하자는 의견 나왔을 때 토론이라든지 반대 입장을 낸 분들은 안 계셨어요?
[인터뷰]
비석을 없애자는 의견들이 있죠. 왜 전두환을 찬양하는 비를 우리 5.18 사적지에 들여놓느냐라고 하는 그런 반대 의견도 있었고요.
그리고 처음에는 영창 안쪽에 갖다놓자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마는 그 역시 마찬가지로 들여놓기보다는 일단 가져와서 이 역시 역사적 산물이다.
말하자면 11공수는 80년 당시에 시민군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그런 부대 중 하나인데 그 부대를 총괄 지휘한 사람이 또 전두환이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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