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거친 말을 해야 끝이 날까요.
어제 사이코패스와 단두대란 말까지 등장한 정치권 너무하다 이렇게 보도해드렸었는데,
오늘은 제1야당의 원내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경제 상황 인식을 한센병에 빗대 구설에 올랐습니다.
더 꼬일 것도 없는 정치권에 막말 싸움만 남은 것 같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월)]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진순정 / 대한애국당 대변인 (어제)]
"박원순 시장의 단두대를 설치하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현아 의원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공감능력을 한센병에 빗댔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국민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계속 본인만 좋다고 하지 않나요. 국민들의 고통을 모르면 한센병이다."
전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른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격인 셈입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정치 지도자의 상황에 대해 사이코패스하고 대비하는 비유를 했을 뿐이에요."
논란이 불거졌지만 부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충분히 비유로써 할 수 있었던 얘기라고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여당은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습니다."
거친 말로 꼬인 정국은 더 꼬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