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가 16년여의 선수생활을 공식 마감하고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이상화는 오늘(16일) 낮,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상화는 응원해주신 국민 덕분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또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힘든 재활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지만, 이제는 무릎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화는 빙속 500m에서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를 포함해 지난해 평창올림픽까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또 2013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5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화 /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모두 예상하셨듯 제가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해서 입니다. (눈물) 빙판 위에서 넘어지지만 말고 최선을 다하자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7년이 지났네요. 저도 이제 선수로서 여자로서 꽤 많은 나이가 되었네요. 분에 넘치는 국민 여러분 응원과 성원 덕분에 17년 전 세웠던 목표는 다행히 다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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