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백 원 인상...'서민 부담' 불가피 / YTN

2019-05-15 18

버스 파업을 일단 유보하고 노사 협상을 이어가는 경기도가 결국, 버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 이어 충남·북과 세종시, 경남지역에서도 올해 안에 버스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노조의 파업 결정 이후 경기도는 줄곧 요금인상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를 시행하는 다른 지자체를 빼고 경기도만 요금을 올릴 수는 없다며 결정을 미뤘습니다.

형평성에 맞지 않고 주민 부담 가중에 따른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숨통을 튼 게 서울시의 인상 수익금 반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지사가 참석한 긴급회의에서도 이런 내용이 오갔고 결국 이 지사가 요금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현재 천250원인 경기도 일반 시내버스 요금이 9월부터 천450원으로, 2천4백 원인 직행좌석버스 요금은 2천8백 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버스로 출퇴근하는 서민이나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더 늘어납니다.

[이주훈 /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 한 달에 들어가는 금액이 조금 많이 늘어나게 돼서 좀 부담이 되고 2백 원이란 금액이 적은 편도 아니고 그래서 좀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이 같은 교통비 인상 부담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 추가 채용과 임금 보전을 위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충남과 충북, 세종, 경남에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정리했습니다.]

버스의 공공성을 높이면서 운수종사자의 근로시간 축소와 임금 인상을 위해 결국 서민들의 부담을 늘린 셈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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