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투어·남탓 공방...여야 '평행선 대치' 계속 / YTN

2019-05-15 47

국회가 정상화할 기색 없이 공회전이 계속되는 사이, 여야가 나란히 민생·민심 투어로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국회가 마비된 것도 야당의 발목잡기다, 청와대 탓이다, 하면서 신경전에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떠나 장외투쟁에 한창인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민생 투어를 시작했죠?

[기자]
민주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하는 전국 순회를 가짜로 규정하면서, '진짜 민생대장정'을 한다고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지도부와 당 을지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밑바닥 민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9일 차,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하는 모습입니다.

대전 국가 핵융합연구소와 태양광 설치 무산 지역인 충남 아산의 저수지를 잇달아 방문해,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가스도 없어, 남은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살 집을 마련하고 이사하는 게 원칙인데, 이 정부는 대안 에너지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표들이 장외 투쟁 선봉에 선 사이, 원내 사령탑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임계점에 도달했다면서,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하는 여론이 60%에 달하는 만큼 한국당이 통 크게 결단해 돌아오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은 청와대의 행동대장이라면서, 청와대는 나설수록 파탄을 조장하고 정국이 마비된다며 국회 협상에서 뒤로 빠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내 제3당,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갈등이 봉합되고 화합 수순으로 가는 걸까요?

[기자]
출마한 오신환·김성식 후보의 대결은, 사실 '손학규 대표 재신임' 표결로 불렸습니다.

손 대표 즉각 퇴진을 주장했던 오신환 후보가 신임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의원들 총의를 모으겠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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